금융자격증 시장에도 ‘에듀테인먼트’ 바람 분다
2009-09-01 16:21:22

[DIP통신 김민수 통신원] 딱딱한 금융자격증에 엔터테인먼트가 붙는다면?

바로 즐거운 자격증 공부가 된다.

최근 금융자격증 시장에도 교육과 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에듀테인먼트가 결합돼 주목받고 있다.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란 에듀케이션(education, 교육)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오락)의 합성어로 게임을 하듯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형태를 뜻한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바람이 금융자격증 콘텐츠 시장에도 거세게 불고 있는 것.

금융자격증 전문 교육업체인 한국금융개발원은 미디어, 영상제작 전문 그룹인 미디어 맥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모든 콘텐츠에 에듀테인먼트의 옷을 입히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김옥순 한국금융개발원 대표는 “에듀테인먼트 사업의 사활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교과의 핵심이 담겨 있는 스토리텔링에 달려있다”면서 “2년간 금융 특성화 고교에 자격증 취득과정을 위탁 운영하면서 배운점은 일단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 중심에는 난해한 금융이론에 ‘펀(Fun)’을 가미한 예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인터넷은 공익적인 성격이 강해서 처음부터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수강생들이 금융자격증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즉, 이미 성숙기에 돌입한 온라인 자격증 시장은 기존의 방식을 고수해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차별화를 넘어 모방이 불가능한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를 내야한다는 것.

현재 한국금융개발원 컨텐츠 사업팀은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일임투자자산운용사, 은행FP 3개 과정부터 금융투자협회 교재를 선정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는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DIP통신 김민수 통신원, dejavu1126@dipts.com